가스는 주변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연료이며,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연료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가스로 인해 발생한 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쉽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매년 가스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가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 사용 시 안전수칙을 숙지하시고, 지속적인 점검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 주변에서 심심찮게 LP 가스 관련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연간 가스 사고는 얼마나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까?


= 가스 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 사고는 총 496건이며, 45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연도별로 발생한 통계를 보면 2017년 98건, 2018년 121건, 2019년 101건, 2020년 98건, 2021년 78건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가스 사고 중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LPG 가스인데요. 최근 5년간(201년~2021년) 발생한 가스 사고 중 LPG 가스가 230건으로 전체 사고의 46.4%를 차지하는 만큼 LPG 가스 사용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이런 사고가 일어나는 원인은 뭐였습니까?


= 최근 5년간 발생한 가스 사고의 원인을 살펴보게 되면 시설 미비로 인한 사고가 133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원인은 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127건)입니다.

이 두 가지 원인이 전체 사고의 50% 이상으로 가스 사고의 주요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제품 노후 등 고장으로 인한 사고가 가스 사고의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속적인 안전점검, 현황조사, 교육 및 홍보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 사고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가스가 LPG와 LNG 두 종류의 가스인데요. 두 가스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 LPG와 LNG는 모두 유해 화합물이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주위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스 종류입니다. LPG는 주로 자동차 연료, 기타 난방기구에 사용되고 있으며 LNG는 주로 도시가스 배관을 통해 각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이용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LPG의 주성분은 프로판과 부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공기보다 무거운 것이 특징입니다. 반대로 LNG는 주성분이 메탄으로 구성돼 있어 공기보다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같은 특성 때문에 가스누출 시 대처 방법 또한 다릅니다. 가정 내 LPG 가스누출 시에는 출입문을 열어 아래 공기를 환기해 줘야 하며, LNG 가스누출 시에는 창문을 열어 위 공기를 환기해야 합니다.


◆ LPG 가스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알고 있는데, 왜 그런 걸까요?


= LPG 가스는 운반할 때 가스통으로 운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가스통을 잘못 관리·운송하는 등 가스통의 관리 부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대부분 취급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인증을 받지 않거나 불법 충전으로 인해서 폭발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쉽습니다.

또 LPG 가스는 공기보다 비중이 높아 아래로 가라앉는 특성 때문에 가스가 누출되면 작은 정전기만으로도 점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가스 냄새’ 난다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실은 그게 실제 가스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면서요?


= 네 맞습니다. 현재 유통되는 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이나 프로판 가스는 기본적으로 무색무취입니다. 따라서 유출 시에는 사람들이 판단하기 어려우며, 장기간 흡입하게 된다면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곤란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도시가스나 프로판가스에는 일부로 냄새를 추가해 사람들이 가스유출 시 알 수 있도록 하는데요. 이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메르카프탄 이라는 착취제 입니다. 그러므로 가스누출 등의 상황에서 우리가 맡는 냄새는 가스 냄새가 아닌 메르카프탄이라는 착취제 냄새입니다.


◆ LPG 관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요?


= 먼저 안전점검을 자주 해야 합니다. 우선 냄새를 통해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가스를 사용하고 난 뒤 창문을 열어 실내를 환기하고 코크와 중간밸브를 반드시 잠가야 합니다.

또한, 가연성 물질을 근처에 두지 않도록 주의하고 비눗물이나 세제의 거품으로 가스 기구와 호스의 연결 부분을 수시로 점검하고 가스레인지를 항상 깨끗이 청소해 버너가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가스 냄새가 난다면 폭발할 우려가 있으므로 라이터 불, 버너 등 점화원을 제거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바닥에 남아있는 가스(LPG)를 비나 방석으로 쓸어서 내보내야 합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환풍기, 선풍기 등 전기기구 스위치를 끄거나 켜면 스파크가 발생해 폭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사용을 금해야 합니다. 그리고 즉시 가스판매소나 도시가스 지역관리소에 연락하여 조치해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 일반 가정, 식당, 공급업체, 주유소 등 현재 우리 생활에서 가스는 필수적인 에너지원입니다. 따라서 가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 전에는 환기를 충분히 하고 사용 후에는 밸브를 반드시 잠가 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가스안전장치를 설치하거나 가스타이머를 설치하면 가스 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스 사고는 화재와 폭발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12~2월에 가스 사고의 30% 이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해빙기에는 연결부 이완에 의한 가스누출은 없는지 비눗물로 점검해야 하고 겨울에 사용하던 가스보일러는 점검을 받으셔야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면서 이만 말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3월7일
송창영 광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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