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는 15일 토목, 건축, 지질 등 관련분야 전문가 29명을 대상으로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위촉식’을 가졌다.

평가단은 한양대 교수와 한국건설관리공사 고급기술자, 지역 건축사회 소속 건축사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지난 8월 한국건설관리공사와의 기술지원 협약 체결 후 첫 실질적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평가단은 지진에 의한 피해발생 시 피해시설물의 상태를 평가해 신속한 안전조치를 해 시설물의 추가붕괴 등으로 생기는 2차 피해를 방지하고 구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된다. 또, 지진관련 제반 시설물 보강을 위한 안전점검·자문에도 참여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15일 3층 대강당에서는 생활안전거버넌스 및 자율방재단, 관계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대응 역량강화 교육이 열렸다.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송창영 이사장을 초빙해 ‘재난안전 선진화’라는 주제로 예찰활동의 중요성과 자원봉사의 소중함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 대상자들은 다음 달 14~16일에 실시하는 2014년 안전한국훈련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자인 생활안전거버넌스와 자율방재단은 현지 여건을 잘 아는 지역 주민으로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자연재난 예방, 대응 활동에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민간 방재 전문 조직이다. 각종 재난상황에 대비해 선제적 예방활동 및 신속한 대응, 복구 등의 지원을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성동구는 올해 초 ‘성동구 지진피해 시설물 위험도 평가단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UN에서 주관하는 재해경감 캠페인에도 가입해 재난방지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는 등 주민 안전문제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