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형 관람석 바닥에 금가고 흔들리고 사고 위험 드러나
과거 두 차례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와 정반대 상황
보완 조치한 본부석쪽 관람석에서 안전 문제 드러나
전문가들, 붕괴 전조 증상 지적…안전 보완 조치 시급 

광주시가 축구전용구장 가변형 관람석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전문기관들의 진단 결과와 달리 사고 위험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5일 오후 광주FC의 홈경기장인 광주축구전용구장.


본부석쪽 가변형 관람석이 설치된 콘크리트 바닥이 힘없이 부서진다. 특히 콘크리트 바닥에 성인 엄지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의 금이 가 있는 곳도 발견된다.


가변형 관람석을 받치고 있는 구조물에 있는 볼트와 너트도 불규칙적으로 조여진 상태였다.


골대 뒤편에 설치된 가변형 관람석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곳은 흔들림 현상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일부 관람석 받침대가 배수구 철판 위에 설치돼 위태로워 보인다. 가변형 관람석의 철제 구조를 받치는 사각 형태의 파이프가 휘어진 곳도 있다.

축구 경기가 열릴 때 많은 관람객들이 관람석에서 열띤 응원전을 펼치면서 한꺼번에 무게가 쏠리는데 가변형 관람석 구조물이 이를 견디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가변형 관람석 지지대를 포함한 구조물이 견고하게 설치되지 않는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부 받침대의 경우 제대로 고정되지 않은 탓에 밟기만 해도 위아래가 심하게 요동친다. 가변형 관람석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계에서는 관람석 안전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한다.

한 업체 관계자는 "수평 등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볼트와 너트로 보완 조치만 한 것 같다"면서 "바닥을 보면 철근도 설치돼 있지 않아 정말 위험한 상태"라고 우려했다.

광주시가 과거 두 차례에 걸쳐 전문기관에 맡겨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와 정반대의 상황으로, 당시에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부실시공 의혹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광주축구전용구장의 안전성을 우려하며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광주대 건축학부 송창영 교수는 "지금 제일 좋은 방법은 광주시가 과학적이고 항구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하는데 지금 그렇게 하지 못하고 너무 근시안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산업현장단 최명기 교수는 "먼저 보완 조치를 한 본부석쪽 관람석은 그래도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콘크리트 바닥에 발생한 크랙 등을 보면 상당히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이것은 최악의 경우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전조현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 등이 광주축구전용구장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구조안전진단과 현장 점검을 했다고 하는데 왜 이런 부분을 조치도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실제로 제대로 된 구조안전진단을 한 건지도 의문스럽다"고 덧붙였다.

상황이 이런데도 광주시와 시체육회는 가변형 관람석에 대한 보완조치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어 안전불감증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출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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