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지난달 30일 호우와 함께 기록적인 낙뢰가 발생하며 이에 따른 경기지역의 화재건수가 4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약 4만9천회 낙뢰가 쳐 2002년 낙뢰 관측이 시작된 이후 봄철(3~5월) 발생한 낙뢰 중 가장 많았다.
낙뢰로 인한 화재 발생도 잇따라 도내 14개 시.군에서 45건이나 발생했다.
고양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파주 7건, 여주 6건, 이천 4건, 양주.양평 각 3건, 성남.광주.포천.화성.안성.남양주 각 2건, 오산.과천 각 1건 등이다.
이천시 진리동의 비닐하우스에 낙뢰로 불이 나 2천300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고 포천시 가산면의 가구판매점도 낙뢰로 인한 화재로 2천만원의 손실을 보는 등 재산피해액이 모두 2억6천827만원으로 집계됐다.
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도내 전체 화재 발생건수 71건 가운데 63%가 낙뢰화재 피해였다"며 "낙뢰화재는 하루에 많아야 10건을 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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