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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의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구조물 낙하사고가 발생, 사고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2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5분께 문수동 한 초등학교 체육관 내 무대 위 천장 주변 아트형 벽체 구조물(석고마감재)이 떨어져 체육 수업 중이던 50대 교사와 3학년 14 명이 다쳤다.

체육교사는 떨어진 구조물 일부가 안면 부위에 충격을 주면서 실신했다가 깨어났으나, 안와골절이 의심돼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 학생들도 골절 등 크고 작은 부상에 따라 인근 병원서 검사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학교 체육관은 지난 2017년 9월께 철골아치형 900㎡ 규모로 지어졌다. 비교적 최근 건물로 분류되고 있으나, 2년의 유지보수 기간은 이미 지난 상태다.

하지만 최근 건물이라고 해도 체육관 무대 위 천정과 지붕 사이를 막아주는 석고마감재 이탈은 내부 시설 설치 과정상 부실시공 의혹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사고 현장에는 떨어진 석고마감재(흡음재)와 이를 고정한 자재로 보이는 폭 10㎝ 정도의 각목들 외엔 특별한 자재가 눈에 띄지 않아서 가벼운 석고마감재를 지탱하던 자재가 약하게 고정돼 결국 이탈로 이어진 것이 일차적 원인으로 보인다.

광주대  건축학부 송창영 교수는 이 사고의 핵심이 건축생태계의 문제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엄청난 인력난으로 고령화와 외국인 근로자화 등 건축생태계의 심각성이 안전불감증과 주도면밀한 시공(디테일)이 예전보다 많이 약해졌다는 것이다.

여수 초등학교 벽체 석고마감재 탈락 사고의 경우도 구조기술자들이 내부 마감재에 대한 실시공 단계에서 제작도를 그려가며 보다 상세한 시공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특별한 충격이나 소음,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아 다양한 가능성을 둔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사고 수습에 나선 여수시는 원거리에 있는 당시 시공자를 불러 사고 원인 등 파악에 나섰으며, 여수시교육지원청도 관련자들을 소집해 사고 원인과 후속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학교 관계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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