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 서남단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어민들이 제5호 태풍인 '메아리(Meari)' 북상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어민들은 23일 3t 미만의 어선 20척을 가거도항에 설치된 크레인으로 육상 안전지대로 옮겨 줄로 단단히 묶어놨다.
또 3t 이상 중형 어선 15척은 육상 대피가 곤란해 24일 새벽에 본도인 흑산도 항으로 모두 이동할 예정이다.
주민 박재원(49.가거도)씨는 "메아리가 오는 26일부터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고 예상 진로도 가거도가 중심에 있어 어민들이 긴장하며 진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서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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