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 시내에서 폭탄테러로 7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후세인 자프큰 이스탄불 경찰서장은 26일 오전 출근시간대 시내 한 버스정류장 옆에 있던 자전거에 설치된 폭탄이 터졌다고 발표했다고 현지 아나돌루 통신이 보도했다.
이 폭발로 정류장에 있던 버스의 승객들을 비롯해 모두 7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에는 지나가던 경찰관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자프콘 서장은 밝혔다.
그는 다행히 부상자 모두 생명이 위급한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안 뉴스통신은 부상자 중 한 여성은 폭발로 한쪽 다리를 잃었다고 전했다.
CNN 튀르크 방송은 버스가 정류장을 막 출발한 직후 폭발이 있었고 이 때문에 버스 뒷편 유리창이 깨치면서 타고 있던 승객들이 많이 다쳤다고 전했다.
폭탄이 터진 곳은 하루 수백명이 드나드는 대형 쇼핑몰과 가까운 버스정류장 바로 옆이었다.
아직 이번 폭탄 테러를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세력은 없다.
이스탄불에서는 지난해 10월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와 연계된 조직의 일원이 시내 광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 22명이 다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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