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의 한 온천 물놀이시설에서 4살 여자아이가 물에 빠져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충남 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7시8분께 아산 모 온천 물놀이시설에서 물놀이를 하던 홍모(4)양이 물에 빠져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사흘만인 13일 오전 8시50분께 숨졌다.
홍양의 아버지는 경찰에서 "수심이 낮은 유아풀장에서 딸을 잠깐 놀게 하고 벤치에서 옷을 갖고 온 사이 없어졌다"면서 "한참 후에 수심이 1.2m 정도 되는 다른 풀장에서 딸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요원이 바로 인공호흡을 했지만 서툴렀고 심장박동기 등 응급사고에 대비한 기본장비마저 없었다"면서 "안전요원도 그 큰 풀장에 1명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업장이 안전요원을 1명 밖에 배치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관련 규정에 따라 안전관리에 소홀한 부분이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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