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빈즈엉 성에서 20일 저녁 유람선이 전복돼 승객 1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은 빈즈엉 성 관계자의 말을 빌려 20일 저녁 7시(한국 시각 저녁 9시)쯤 사이공 강을 운항하는 유람선 BD 0913호가 폭우와 강풍으로 전복돼 승객 32명 가운데 15명이 숨지고 한 명은 실종 상태라고 21일 보도했다.
관계자는 사고 당시 유람선에서는 한 사업가가 뒤늦게 얻은 아들의 생일 축하 파티를 열고 있었으며, 사망자 대부분이 친인척 관계라고 밝혔다. 또 희생자 가운데는 중국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유람선은 출항 직후 전복 조짐을 보였으며, 사망자들은 폭우와 강풍 속에서 강물로 뛰어들었다가 희생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 유람선은 이날 저녁 10시쯤 완전히 강물에 가라앉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구조에 나서 21일 오후까지 모두 15명의 시체를 인양했으며, 나머지 한 명의 시신을 찾고 있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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