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끝없는 위험…해남도 안전하지 않다 - 송창영 한국재난안전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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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끝없는 위험…해남도 안전하지 않다 - 송창영 한국재난안전기술원

기술원 
등록일 : 2023.04.07 09:00:39

 

송창영/광주대 건축학부 교수
송창영/광주대 건축학부 교수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은 전 세계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자동차, 공장, 발전소 등으로 인해 대기 중에 떠다니는 유해물질이 증가하면서 대기질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WHO가 정한 1급 발암물질로 호흡기 질환, 심혈관 질환 등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뿐 아니라 의료비 부담 등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전까지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뜻의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을 자주 맞았다. 집 밖을 나서기 전 미세먼지 농도 확인이 일상이 된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인 특성과 산업구조, 대기환경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인데, 특히 중국과 가까이 자리 잡고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더 심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중국의 공장이 멈추고 차량과 비행기 등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졌지만, 코로나가 끝나가는 최근 하늘은 뿌연 날이 다시 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미세먼지 원인을 중국으로 꼽고 있으며, 우리나라 미세먼지 발생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이 80% 이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인 2017년 기준으로 살펴보면 발표기관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베이징의 경우 과거에 비해 30~40%가량 개선됐다는 데 대체로 결과가 일치한다. 베이징만이 아니다. 
징진지(京津冀ㆍ베이징, 텐진, 허베이) 지역은 64㎍으로 전년 대비 9.9% 개선됐고, 장강 삼각주 역시 44㎍으로 4.3% 줄었다. 시카고대 에너지 정책연구소(EPIC)도 중국 204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분석한 결과 2013년 73㎍에서 2017년 50㎍으로 31.5% 감축된 것으로 확인했다. 
반면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 2016년 모두 26㎍/㎥이고 2017년은 25㎍/㎥(잠정치)이다. 중국과 달리 한국은 1990년대부터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5㎍/㎥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은 중국만큼 우리나라 자체의 원인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통상 우리나라의 미세먼지는 국외 유입과 국내 영향 및 기상학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는 중국의 미세먼지가 한국으로 유입되는 것뿐이 아니라 국내 제조업 연소, 비산먼지, 축산농가 배출 물질, 공장이나 자동차 등에서 배출되는 물질 등으로 만들어진 미세먼지 정체 등도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미세먼지에 관한 충분한 연구 결과도 없는 한국에 비해 일본은 매우 깨끗하다고 선언할 정도로 대기질을 개선했다.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이 적은 일본이라 하더라도 내부적인 영향으로 인해 3~40년 전까지만 해도 대기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급속한 산업화로 도쿄 외곽에 세워진 공업단지에서 내뿜는 연기로 늘 흐린 날씨였다. 도쿄도의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당시 도쿄도지사는 ‘경유차 No’ 정책을 비롯해 국내의 발생 요인부터 줄여가는 노력을 기울였고, 지금 도쿄는 하늘이 뚫릴 듯이 맑은 대기 상태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 문제는 그 규모와 복잡성으로 인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특히 중국과 인접한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 문제는 긴장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미세먼지는 단순히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며,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2월14일부터「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이하 ‘미세먼지법’)」이 시행 중이다. 이 법의 시행으로 ‘고농도 시 비상저감조치’ 발령을 통해 배출가스 5등급 자동차의 운행을 제한하고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내부적 노력뿐만 아니라 환경외교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과의 공동연구와 같이 주변국과 함께 대책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중앙정부의 노력에 맞춰 해남군 역시 전기차 민간 보급 지원,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통합집진기 설치 등과 같은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진 전기자동차 보급에 22억원을 투입해 총 250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출가스 5등급 운행 경유차에 대한 조기폐차 지원도 크게 늘려 올해 1,300대까지 지원확대를 발표했다. 
또한 최근 농촌의 미세먼지 사각지대로 지적되고 있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의 먼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지 배출 주범인 곡물건조기와 평타입사일로를 연결하는 통합집진기를 설치해 먼지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함께 이미 재난의 일부가 돼버린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창문과 문을 닫아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집안청소를 꾸준히 해야 한다. 또한 될 수 있는 한 야외활동 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씨를 피하고, 부득이하게 외출이 필요한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미세먼지의 흡입을 최소화함으로써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출처 해남우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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