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산행 이것만은 알고 가자.

(재)한국재난안전기술원

송창영 이사장

등산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해마다 등산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등산 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단풍놀이를 위해 등산객이 증가하는 가을철에는 산악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보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악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1,740명(사망 110, 부상 1,630)으로 이중 10월에 18.1%인 315명(사망 11, 부상 304)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요원인은 사망자 중 81.8%가 심장돌연사(51명)·추락사(39명)이고, 부상자 중 71.1%가 골절 등(1,159명)으로 나타났다.

등산은 건강에 매우 좋은 운동이지만 산이라는 공간적 특성이 있는 만큼 사고와 부상에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에서는 등산사고 예방을 위해 등산수칙을 발표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스스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등산사고 예방을 위한 10대 수칙>

산행은 아침 일찍 시작하고 해지기 한두 시간 전에 마쳐라.

하루산행은 8시간 정도로 하고 체력의 3할은 항상 비축 하여라

일행 중 가장 약한 사람을 기준으로 산행하라.

산에서 무게는 적이다. 가급적 30Kg 이상은 지지 마라.

배낭을 잘 꾸리고 손에는 절대 물건을 들지 마라.

등산화만은 발에 잘 맞고 좋은 것을 신어라.

산행 중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조금씩 자주 먹어라.

산에는 아는 길도 지도를 봐라.

길을 잘못 들었다고 판단되면 빨리 돌아서라.

장비는 항상 손질을 해두고 산행기록은 반드시 써라.

가을은 여름과 달리 해가 짧아지기 때문에 등산 코스와 시간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여 코스를 선택하고, 적절한 휴식시간과 수분보충·간식섭취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일교차가 큰 가을철 산행에서는 체온유지를 위해 여분의 보온 의류를 챙겨가야 한다.

​ 본격적인 단풍시즌이 찾아오면서 단풍을 보기 위해 산으로 떠나는 만큼 즐거운 단풍놀이를 위해 안전이 최우선되어야한다. 등산 시 주의사항과 등산사고 예방을 위한 수칙을 기억하여 즐겁고 안전한 가을철 산행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