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위협에 따른 비상대비 교육 강화의 필요성

 

송창영 이사장

재단법인 한국재난안전기술원

 

모두들 건강하고 평화로운 한해를 바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의 안보상황은 북한의 위협에 언제나 위태롭기만 하다. 이미 북한은 2010년 연평도 도발을 감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시 국지적 도발을 경고하고 있다. 국지전의 위험성은 이미 2차 세계 대전 이후 전쟁의 양상이 선제공격에 의한 기습으로 전쟁이 개시되어 왔다는데서 그 위협 정도를 알 수 있다. 그러한 이유는 과학기술의 발달로 신무기의 파괴력과 정확도가 갈수록 향상됨에 따라 최초 선제공격이 결정적인 타격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적 제약과 국제적인 압력 등에 장기전으로 전쟁이 어려움에 따라서 현대전쟁의 특징은 선제기습공격이 일반화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군사 전략은 단기 속전속결 전략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전방 지역에 기계화 부대 및 공군 전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최근 김정은은 장성택 처형을 통해 자신에게 반기를 들게 되면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에 대하여 경고하는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표출하였다. 북한은 이후 군사 장비 전진배치와 남한에 대한 일방적인 협박 등을 통해 북한은 내부적 불만 잠재우기와 군부의 권력 유지를 위해 국지적인 도발 가능성을 항상 내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도발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으며, 무기체계가 복합 운용되어 군사적인 피해뿐만 아니라 비군사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비상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사전 교육을 통한 행동요령숙지와 국가의 대피소 확충 등 국가적 차원의 준비 및 각 개인의 북한의 도발에 대한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쟁이나 재난 등 비상상황 발생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사전 준비활동에 따른 상황대처능력이다.

 

이렇듯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의 행태에 대하여 우리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 가장 우선시 하여야 할 사항은 현실적인 안보 준비태세를 인식하고 사전 준비 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홍보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획기적인 제도적 지원 및 교육 프로그램의 강화방안이 필요하다.

 

비상상황을 대비하여 사전에 준비해야할 것으로는 직장 및 가정과의 가장 근접해 있는 대피소의 위치를 파악하여야 한다. 이는 국가재난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korea.go.kr)나 스마트폰의 재난안전알리미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각 가정에서는 비상대비물자를 확보하여야 한다. 가급적 조리와 보관이 간편하고 식품으로 1530일정도 가족구성원들이 먹을 수 있는 양을 준비하고, 중요한 서류와 비상약품, 화생방상황을 대비한 보호 장비 등을 구비하여야 한다.

 

각종 재난 및 테러 등 기존의 비상상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가족과 친지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연락체계가 필요하다. 비상시에는 통신과부하, 정전이나 통신관련시설 파괴 등에 인하여 휴대전화는 물론 일반전화까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를 대비하여 사전에 집 또는 제3의 장소 등 상황에 따라 만날 수 있는 만남의 장소 및 시간을 정하고, 비상연락카드를 제작하여 가족간의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다.

 

실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상황을 판단하여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지식이 교육을 통해 습득되어야 한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나 학생들이 분야에 취약하기 때문에 그들을 위한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로 하겠다. 교육은 받은 사람과 받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생사의 갈림길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 때문에 사전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을 키움으로써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지킬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