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길 브릿지 가설 공사 현장을 점검 중인 광주 남구청 관계자들. 남구청 제공

광주광역시 남구가 진월동과 남광주역 방향 공원 산책로를 잇는 ‘푸른길 브릿지’를 설 명절 전 임시 개통한다.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당초 개통일 보다 2개월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곳은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남구는 “백운광장 일원에 건립 중인 푸른길 브릿지를 설 명절 이전인 다음 달 초에 임시 개통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정확한 일정은 조율 중이다.

푸른길 브릿지는 민선 7~8기 남구청 역점사업으로 2021년 시작됐다. 백운광장 앞에서 끊긴 진월동과 남광주역 방향의 푸른길 공원 산책로를 잇는 ‘공중 보행로’다. 전체 길이는 본선 205m와 경사로 146m를 더해 총 351m이다.

본선은 남구청 2층에서 양우내안애 아파트 앞 광장까지 백운광장 위를 가로지르는 구간이다. 푸른길 브릿지 본선과 진월동 및 남광주역 방향 푸른길 공원 산책로는 각 2곳의 지점에서 경사로로 연결된다. 남구는 하루 1만여명 이상의 시민이 이곳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개통은 당초 오는 4월쯤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남구청은 설 연휴 귀성객과 시민들에게 볼거릴 제공하고 밥상머리에 올려 구정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조기 개통을 결정했다.

남구청은 “높은 관심과 사업의 결과물을 22만 남구 주민 등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설 명절 이전 임시 개통을 계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현재 푸른길 브릿지의 공정률이 70%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임시 개통 예고일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지만 본선 상부 가설 공사만 끝마친 상태다. 경사로와의 연결이나 안전을 위한 교량 난관과 데크 포장, 장애인과 노인 등 교통 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는 마무리되지 않았다.

송창영 광주대학교 방재안전학과 교수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중 보행로의 안전은 그만큼의 시간과 비용, 노력을 담보로 한다”며 “여러 차례의 안전 점검 등 과할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가진 뒤 개통해도 늦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영향으로 사업이 상당 부분 지연된 데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사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나머지 공정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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